[ 인천=김희영기자 ]인천지역 일반계(인문계)고등학교 입학제도가
96학년도부터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으로 변경된다.

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고입 선발고사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각 학군별
로 추첨에 의해 학교를 배정해 오던 현재의 고입제도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한는 내년부터 선발고사 합격자들에게 복수지원을
허용한뒤 해당 학교에서 추첨을 통해 입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으로 바꾸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에따라 현재 2개 학군으로 나뉘어 있는 고등학교 학군을
하나로 통합하고 그동안 특수지 학교로 지정돼 자체적으로 학생을 선발해
오던 서인천고등학교와 대인종합고등학교를 특수지 학교에서 해제해 학생들
에게 동등한 입학기회를 주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와함께 지난 3월 인천시로 편입된 강화군내 9개 중학교(분교
1개포함)학생들도 인천시내 고등학교에 진학할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고등학교 학군 개정및 특수지 고등학교 지정
해제를 행정예고 했으며 다음달 5일까지 학부모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인천고교 교사와 학부모들은 특수지 학교 지정을 해제할 경우
수준에 미달되는 학생들이 교육의 질을 떨어뜨려 학교 명예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교육청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