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7일 오는 98년부터 승용차및 소.중형버스에 대해 CNG(압축천연가
스)차를 본격 공급, 99년부터는 대형버스 및 트럭에 대해서도 CNG차를 보급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내년부터 승용차에 대해 휘발유 경유와 전기에너지를 병용하는 하
이브리드차의 보급을 추진하는 한편 99년부터는 승용차 소.중형버스를 대상
으로 전기 알콜 태양열자동차 등을 판매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수립된 "ULEV(초저공해자동차)공급기본계획"에 따른 것
으로 자동차배출가스로 인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기오염을 근원적으로
저감시키고 자동차수입국들의 배출가스규제강화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정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CNG차를 중심한 ULEV공급확대를 위해 취득과 운행시 관
련세제의 경감을 통해 구매의욕을 제고하는 한편 각급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운송사업자, 10대이상 차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소유차량을 대체할 때는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구입토록 할 방침이다.

또 청소차 구급차 우편배달용차등 특수용도차량은 대부분 이로 교체하는등
사용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ULEV중에서도 특히 CNG차는 공해유발요인이 거의 없어 환경보전차원에서 미
래의 자동차인 "그린 카(Green Car)"로 인식, 각국이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
울이고 있으나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등 선진 몇나라외에는 아직 실용화되
지 않고 있다.

CNG는 기존의 LPG에 비해 매장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한편 대기오염
요인이 없어 각광받고 있는 자동차에너지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CNG차개발은 대우자동차가 이미 89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1
회충전주행거리 4백km, 최고속도 시속 1백70km, 연료탱크용량 50x2의 승용차
를 개발해 놓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이미 CNG자동차의 부품및 제작기술이 양산
공급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 98년부터의 공급이 무난한 것으로 알려졌고 아
시아자동차는 98년 하반기부터 CNG시내버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아래 개발계획
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양승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