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7년부터 전국의 시내버스 고속버스 택시 기차 지하철 주차장
고속도로통행료등 모든 교통관련 요금을 한장의 선불카드로 지불할 수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16일 지하철 버스 택시등 교통수단별로 요금지불방식이 각각
다르고 연계도 되지않아 그동안 국민들이 겪어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장의 선불카드로 모든 교통관련 요금을 지불할 수있는 IC카드(Intergrated
Circuit :일명 스마트카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다음달중 카드승차권 단말기를 개발, 올 하반기중에
수도권지역 버스 3백대에 설치해 시범운행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지하철 버스 택시 주차장등에 개별적으로 설치.운영한뒤
97년부터는 이들 개별 단말기를 통합해 한장의 IC카드로 모든 교통관련요금
을 지불할 수있는 체제를 전국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이에따라 오는 97년부터는 은행 백화점 지하철역등에 설치된 카드 판매소
에서 구입한 일정 금액(1만~7만원등)이 표시된 IC카드 한장으로 전국
어디서나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있게 된다.

건교부가 도입할 예정인 IC카드는 지금의 지하철 정액승차권처럼 이용자가
버스 택시등을 탈때 차안에 설치된 단말기에 스치면 해당 요금이 자동으로
제해지게 되는 형태이다.

건교부는 카드발행 판매 정산등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설및 시스템이 이미
9개 신용카드회사에 의해 개발돼 있는만큼 단말기만 개발하면 이 제도의
도입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