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36)피살사건과 관련 증인으로 강제구인된
최진실씨(27)가 10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두했다.

서울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광열부장판사)는 이날 "실질적인 증언청취를
위해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해 달라"는 변호인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피고인
과 방청객, 취재진을 퇴정시킨 뒤 비공개로 신문을 진행했다.

최씨는 "배씨와 피고인사이에 살인이 일어날만한 정황을 느끼진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지검 홍효식검사는 피고인 전용철(21), 김영민(23)피고인에게
강도살인죄 등을 적용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평소 배씨에 앙심을 품어오다 3천여만원의 신용카드
빚을 지게 되자 배씨를 납치,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죄질이 극히 나빠
법정최고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