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싱그러운 바람 속에서 동아그룹계열사인 대한통운과 마산지역의
외국인기업인 한국태양유전이 7일과 8일 각각 노사화합결의대회와
무교섭임금타결식을 가졌다.

5월의 노사화합바람은 서비스업종과 외국인기업들로까지 번져 확산일로에
있다.

<>.대한통운은 휴일인 7일 청계산에서 "노사한마음 결의등반대회"를
갖고 노사화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킬것을 다짐했다.

김여환사장과 신인식노조위원장등 임직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노사양측은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익스프레스-21"전략의 완수 <>생산적인 노사관계 조성 <>세계적물류기업
으로 도약할 것등 3개항을 결의했다.

김사장은 이날 "변화와 도전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노사관계도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있다"며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참여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신위원장도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노조가 앞장서 좋은 기업, 좋은
직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일훈기자>

<>.한국태양유전은 8일 오후3시 7백여명의 임직원이 모인가운데 기본급
7.5%인상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무교섭 임금타결식을 거행하고 "노사불이"
의 자세로 경쟁력있는 회사를 만들어나갈 것을 결의했다.

한국태양유전은 이날 화기애애한 노사협력분위기속에 마산수출자유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무교섭 임금타결에 성공함으로써 노사분규의 메카인
마산.창원지역의 올해 임금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현대노조위원장은 이날 "노조가 주체가 돼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자"며
"그룹내 경쟁사보다 앞서갈수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것"을 다짐했다.

이회사의 이헌주전무는 "무교섭 임금협상타결을 계기로 앞으로
생산성임금제도를 정착시켜나갈 것"이라며 "생산성향상실적에 따라
우선 이달 중순 52.6%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4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인상을 회사에 전권
위임했었다.

이회사는 일본의 태양유전이 전액 출자한 기업으로 각종 세라믹콘덴서
등을 주로 생산하고있다.

< 마산=김문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