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한국노총등 노동단체와 단위사업장들이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10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이홍구국무총리
이형구노동부장관 김병오민주당정책위의장 최상용민자당의원 박종근노총위원
장 이동찬경총회장등 정부 국회 노사대표를 비롯 1만5천여명의 근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근로자의 날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노총은 이날 행사에서 12.4%의 임금인상쟁취를 비롯 6월지자체선거에서
노동자후보의 지방의회및 단체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등 노조의 정치활동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뒤 가수등 연예인들을 초청해 경축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재야노동단체의 결집체인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는 이번 "근로자의
날"기념행사에 5만여명의 근로자들을 동원,전국적으로 기념행사를 펼친다.

민노준 소속 수도권근로자 3만여명은 이날 오후1시 서울대 대운동장에서
"민주노총원년 노동절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노동법개정과 임금가이드라인
철폐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근로자의날에 기념행사를 갖는 기업들도 많다.

LG산전은 1일 서울 노원구 나들근린공원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한편 현대증권은 30일 경기도 성남체육관,경남양산의 우성타이어는
양산공설운동장에서 각각 임직원과 사원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한마음 체육대회"를 갖고 화합을 다졌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