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과 갈등관계를 청산하고 산업평화에 앞장설것을 다짐하는 노사화합물결
이 전국 산업현장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주, 횡성지역에서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43개사업장과 인천지역 1백인미만
사업장 11개, 오산, 화성지역 23개 사업장, 수원지역 23개 사업장등 4개지역
1백개사업장 노사는 29일 일제히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4개지역의 노사화합결의대회는 최근 인천지역 1백77개 사업장을 비롯
현대전자, 현대건설등 대형사업장노사가 화합결의대회를 개최한 직후 나온것
이어서 임금협상을 앞둔 단위사업장의 노사관계안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
으로 기대된다.

원주, 횡성지역의 한일전기, 삼양식품등 43개 사업장 노사들은 이날 오전
각 사업장별로 열린 노사화합결의대회에서 "노사는 급변하는 국제무역질서와
무한경쟁시대속에서 살아 남아야만하는 공동운명체"라고 전제하고 "갈등과
대립관계를 협력과 생산관계로 승화시켜 국가경쟁의 밑거름이 되자"고 다짐
했다.

인천지역의 경인조선공업, 인성산업등 11개 중소사업장노사도 이날 오전 노
사화합결의대회를 갖고 "노사화합이야말로 기업이 무한경쟁시대를 이기는 최
우선 선결과제라는 점을 인식해 노사가 똘똘뭉쳐 우리직장을 최선의 기업으
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결의했다.

또 오산, 화성지역의 쌍용제지, 충남방적등 23개사업장 노사대표와 화성군
수등 노,사,정대표가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그린피아관광호텔에서 합동연수
회를 갖고 한마음레크레이션행사와 노동정책방향등에 대한 토론회를 가진후
노사화합결의문을 채택했다.

노,사,정대표는 공동결의문을 통해 "노사화합과 상호협력만이 무한경쟁시대
를 이겨낼수 있는 진리"라며 "노사화합분위기를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전력을 다해 산업평화와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자"고 강조했다.

수원지역의 해태유업, 대한방직등 40개사업장 노사대표도 이날 오후 수원
상아레스토랑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무한경쟁시대에 세계제일의 경쟁력확보를
위해 노사안정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산업평화에 나서것을 다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