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종량제의 전면 실시에 따라 재활용품 수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
타났다.
그러나 처리시설부족에 따라 엄청난 물량이 야적,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자원재생공사가 15일 밝힌 1월중 재활용품 수거.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중 전국에서 수거된 폐지,고철,유리병,캔등 재활용품은 모두
33만8천t으로 종량제 시행전의 월평균 배출량인 24만t에 비해 41%나 크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종이류가 23만3천t으로 가장 많았고 고철류가 4만3천t,유리병이
2만2천t,캔류 2만2천t,폐플라스틱 1만1천t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백18%가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충북(50%),서울(4
8%),경기(47%),강원(44%),경북(42%)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비해 부산(16%),전남(23%),전북(27%)등이 30%를 밑도는 낮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종량제실시에 따른 재활용품수거량 급증을 당국이 예상하지 못해
많은 재활용품이 제때 처리되지 못한채 야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자원재생공사의 전국 80개 사업소는 모두 합해 18만평의 부지중
15만평가량이 재활용품이 들어찬 상태이나 처리에는 엄두를 내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