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와 외국 자치단체간의 자매결연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한 일반행정중심의 교류가 주류
였으나 이제는 경제협력분야에 중점을 둔 중국과의 교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1일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61년이후 연평균 3.8건의 실적을 보이던 자매
결연이 90년이후 연10건 정도로 늘어나다가 지난해에는 93년에 비해 18건이
늘어난 29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맺은 29건의 자매결연중 중국이 51%인 15건을 차지한 반면 일본은
4건 미국은 1건에 불과했다.

충청남도가 지난해 10월 중국하북성과 자매결연을 맺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을 비롯 대전시가 남경시, 경남 울산시가 길림성 장춘시등과 자매
결연을 체결했다.

또 93년까지는 자매결연이 주로 민간단체 해외교포 해외공관등 외부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으나 지난해에는 전체 결연건중 62%인 18건이 자치단체의
자체노력에 의해 성사됐다.

국제도시간 자매결연이 93년까지 부진하다가 지난해 급속히 늘어난 것은
국정전반에 걸친 국제화 세계화의 변화가 커다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광역행정기관에 국제통상협력실이 신설되어 본격적으로 국제교류
업무를 뒷받침할수 있는 인력및 기구가 보강된 때문이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