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6일
남기홍 소사구청장(55)이 공무원 인사와 관련,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날 남씨를 소환,조사중이다.

남구청장은 지난 88년부터 시총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윤모씨등 3-
4명을 7급에서 6급으로 승진시켜 주는 대가로 동양화와 황금열쇠등 수
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남구청장의 혐의가 확인되는 데로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할 예
정이며 조사중인 강성모씨(50)도 세무기능직들의 인사를 봐주면서 뇌물
을 받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문광식씨(39)의 부인 송은미씨(36)가 지난해 8월 등록한
승용차의 취득세와 등록세영수증이 위조된 사실을 밝혀내고 세무기능직
들이 자동차세도 조직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홍석표씨(34,구속)가 퇴직한 이후에도 정상근무한 것처럼
꾸며 급여 8백20만원이 지급되도록 한 전원미구 세무과장 김종혁(52,시
전문위원),홍학선씨(48,팔당상수원 관리소장)를 업무상 배임과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까지 전산입력된 영수증과 은행영수증을 대조한 결과
모두 6백10건의 가짜 등록세영수증 17억원어치를 확인했다고 밝혀 대조
작업이 본격화되면 전체 횡령액은 5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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