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대구시 달서구 성서,용산,대곡,장기등 신개발지역에
집단발전소및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대구 달서 집단 에너지 시설공사가
지방에서는 최초로 29일 착공되었다.

대구 지역난방시설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총 1천4백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97년말 완공되는데 사업으로 완공될 경우 1백52만평의 지역에
총 4만3천세대가 지역 난방의 혜택을 보게된다.

지역난방공사측은 내년 4월 성서지구 4천1백세대에 이동식보일러를 통해
우선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96년5월에는 열원시설공사를 마치고 성서와
대곡지구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며 기존 완공된 월성지구에도 96년9월부터는
열공급을 시작된다.

또 96년12월에는 발전설비를 준공하고 97년1월에는 용산과 장기지구에까지
열공급을 실시하고 97년 12월에는 특수보온효과가 있는 2중 보온관매설을
끝으로 사업을 완료한다.

달서지역난방시설은 성서공단의 쓰레기 소각장의 폐열을 회수해 10%정도의
열을 공급받고 나머지는 벙커C유등 유류를 사용하게 된다.

지역난방은 기존의 중앙집중난방에 비해 48%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
달서지역의 경우 연간 3백8억원, 30평 아파트 기준으로는 연 30만원의
비용이 절감되며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도 절반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이
지역난방공사측의 설명이다.

지역난방공사는 또 이지역의 중심상업지구에는 흡수식냉동기를 설치해
여름에는 냉방도 가능한 시설을 98년까지 설치하고 공사의 준공이후
집진시설등을 추가로 설치해 저유황왁스유등 저질연료도 사용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시는 96년이후 개발예정인 칠곡 3지구와 동서변 택지개발지구에도
지역난방을 도입키로 하고 사업승인을 요청해둔 상태여서 북부지역의 새로운
지역난방사업 추진도 예상되고 있다.

지역난방은 분당,일산등 신도시와 부천등 수도권에서 이미 가동중에 있으며
광주,청주,수원등에도 사업승인을 통해 사업을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