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정도 6백년사업가운데 시민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은 과거
시험 재현행사등 15개 행사를 매년 정례화하기로 하고 내년도 일정을 마련,
발표했다.

서울시는 22일 우리의 전통문화를 승계 발전시키는 한편 이같은 각종 문화
행사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고 밝혔다.

시가 정례화하기로한 전통문화행사를 보면 우선 지난 6월 실시,국내외 매스
컴의 비상한 관심을끌었던 과거시험재현행사를 내년엔 5월13일 종로구 성균
관대학 명륜당에서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조선조 임금 35위와 공신 83위를 모시는 전통제례 종묘대제는 5월
1일 종묘에서 치러지며 고려시대부터 유래된 정월대보름 답교놀이를 재현하
는 한강다리밝기행사는 2월14일 원효대교에서 열린다.

또 서울 고유의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서울문화상품전은 10월7일부터 11일까
지 5일동안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고 제2회 서울시민의 날행사는 10월28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며 이날 남산 아차산 안산등에서는 전래 통신제도인
봉화축제행사가 재현될 예정이다.

시는 이들 행사는 본청에서 주관,추진하는 한편 공자를 추모하는 제례의식
인 석전대제는 앞으로 종로구가 맡아 열기로하고 내년에는 3월10일 성균관에
서 개최하는등 선잠제 신춘제 한성백제문화제등 8개 행사는 해당 자치구에서
열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