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식고려대 총장은 15일 오전 전경련산하 국제경영원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앞으로 신입생의 절반은 현재와 같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으로 뽑고 나머지 절반은 사회경력자중 봉사활동.효행여부.
사회경력등을 중시 상사의 추천서를 기준해 선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총장은 이날 "국민이 바라는 대학은 도덕성이 있는 인재의 양성"이라며
"도덕성 우위의 인재를 뽑아 양성하기 위해 이같은 선발방식이 바람직하다"
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대학은 국민속으로 뛰어들어가 국민의 성원을 얻지 못하면
운명적으로 자연도태되거나 흡수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에 앞서 지난 10월 29일 대구 KBS가 마련한 초청강연회에서
출연, 96학년도부터 대학선발권이 자율화된다면 인성교육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하여 정원의 40%가량을 성적에 관계없이 순국선열 유자녀와
효행청소년, 사회봉사자등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