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신국제공항이 들어서게 될 1천7백만평의 간척지가 드디어 바다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영종도신공항부지의 방조제시공회사인 현대건설과 한진건설은 29일 오전
10시30분 오명교통부장관, 강동석신공항건설공단이사장등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총13.4km의 신공항방조제 끝막이공사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완성된 방조끝막이공사로 만조때 평균수심 3~4m인 영종도앞의
망망대해가 육지로 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서해안 지도가 또 한번 바뀌게
됐다.

방조제공사현장에 있던 오장관, 강이사장, 이래흔현대건설사장, 조남호
한진건설사장등은 남.북측방조제 끝막이공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자
환호성을 터뜨리며 역사적 순간을 자축했다.

오전10시30분부터 시작된 끝막이공사는 15~22t트럭 1천대분의 바윗덩어리를
50초당 1트럭씩 양쪽에서 집중투하해 6시간만인 오후4시30분 마무리됐다.

특히 유속이 초당4m이상의 급류구간에서는 5백20kg급의 바윗덩어리 대신
3t이상의 돌망태를 와이어로프로 연결 투하했다.

92년11월부터 시작된 신공항방조제공사는 만2년만에 끝막이공사를 성공적
으로 완성함에 따라 이제부터 갯벌위에 준설토를 덮어 지반을 높인 후
모래기둥다지기공법등으로 지반을 안정시켜가며 본격적인 성토작업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영종도앞의 삼목도와 용유도를 잇는 7.3km의 북측방조제와
신불도에서 용유도를 연결하는 6.1km의 남쪽방조제 공사도 오는 96년11월
완공예정으로 계속된다.

끝막이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공유수면 1천4백35만평이 육지가 되면서
총1천7백여만평의 공항부지가 조성됐다.

또한 방조제위로는 왕복 4차선도로가 건설돼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의
접근도로로서의 기능을 겸하게 된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국가기간시설로 건설되는 영종도신공항건설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약30년에 걸쳐 총공사비 10조원을 투입하게 된다.

1단계공사가 완료되는 99년까지는 약4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이중
방조제건설에는 남측방조제가 5백86억원, 북측방조제가 8백57억원이
들어간다.

오장관은 "오늘 끝막이 공사를 계기로 신공항건설사업은 가일층 박차를
가하게 될것"이라며 "신공항이 동북아시아의 중심공항은 물론 세계 여러
공항과의 경쟁에서 승리할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각계각층의 성원이 요구
된다"고 당부했다.

교통부는 오는 99년 1단계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17만회의 항공기운항으로
2천7백만명의 여객과 1백71만t의 화물을, 2020년 최종 마무리되면 연간
53만회 운항으로 여객 1억명과 화물 7백만t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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