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학습교재를 구입하거나 세탁물을 맡길때는 조심하셔야 됩니다"

요즘 주부등 소비자들이 알아둠직한 문구다.

최근 여행 신용카드 레저스포츠관련회원권 사설학원강습 세탁등 각종
서비스상품에 대한 소비자피해가 급증하고있어 이들 서비스상품의
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접수된
5천2백23건의 피해구제신청을 분석한 결과 <>상품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건수가 3천7백40건으로 전체의 71.6% <>상품관련서비스가 11.9%
<>서비스가 16.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1년의 <>상품 86.6% <>상품관련 서비스 4.9% <>서비스 8.5%
와 비교해볼때 상품부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아진 반면 서비스
부문은 두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소보원의 최문갑 피해구제기준과장은 "최근 국민소득수준의 향상과
소비행태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피해의 주요대상이 상품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품목별 피해구제현황에 따르면 올해상반기중 각종 회원권관련
피해구제접수건은 1백17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2건보다 1백1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저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악용,일부업체가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외여행증가추세와 맞물려 계약미이행등으로 인한 국외여행관련
피해구제접수건은 33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백20%나 늘어났다.

이와함께 학습교재와 관련한 소비자피해는 모두 8백67건으로 단일품목
가운데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은 품목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접수건수 3백92건에 비해서도 1백21.2% 증가했다.

이같은 양상은 학습교재가 주로 광고등을 이용한 방문판매로 이뤄지고
있으나 판매원의 허위.과장선전,계약강요등 사업자의 부당행위가 만연
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세탁물의 탈색,변형등으로 인한 세탁서비스관련 피해구제신청도
3백73건이나 접수되는등 눈에 띄게 늘어나고있다.

이는 섬유제품의 고급화 다양화및 첨단소재개발등으로 신상품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세탁기술이 낙후돼있는데다 주의사항등 규정된
세탁표시보다는 주로 경험에 의존한 세탁이 이뤄지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자동차의 경우 품질향상과 함께 사업자의 자율구제강화노력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2.1%가 줄어든 5백60건이 접수됐다.

<조일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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