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음악가 윤이상씨(77)의 귀국여부가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윤씨는 예음문화재단의 초청으로 2일 오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약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아 예정대로의 입국이 불가능해졌다.

동백림 사건이후 25년간 고국을 등지고 살아온 윤씨는 1일 베를린 교외 자
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부측이 어떤 형태로든 환영의 뜻을 표하고
신변안변을 보장해준다면 귀국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관계당국은 "10여차례나 북한을 다녀온 친북행적에 대한 해명
과 함께 방한기간중 일체 정치활동을 하지않겠으며 음악활동에만 전념하겠
다는 뚜렷한 입장표명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