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9월의 문화인물로 연극운동가이자 극작가인 춘강 박승희
선생을 선정, 29일 발표했다.
박승희 선생(1901~1964)은 3.1운동 직후 극단 토월회를 만들어 이 땅에
근대극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터전을 다진 연극운동가이다.
조선말기 초대 주미공사를 지내고 총리대신까지 역임한 박정양의 세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중앙고보를 졸업한 다음 일본 명치학원 고등학부 영
문과에 재학중이던 1922년 토월회라는 문예서클을 창립, 김기진,김복진,
이서구,김을한씨 등과 함께 신극운동을 펼쳤다.

1923년 서울 조선극장에서 제1회 연극공연을 가진 이래 ''사랑과 죽음''등
2백여편의 창작 및 번안,번역희곡을 남겼다. 문화체육부는 관련단체와 함
께 9월의 문화인물,박승희 선생을 기리는 추념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