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경기남부와 충남지역에서 농경지가 침수되는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가뭄이 극심한 경남북지역에는 강우량이 미미한 수준에 그쳐 해
갈이 되지 않았으며 가뭄피해 지역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29일 농림수
산부가 각 시.도를 통해 집계한 농작물 피해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된 논은 1천4백17ha에 달했으며 이중
18ha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평택,송탄,이천,용인 등을 중심으로 1천45ha의 농경
지가침수됐으며 이중 평택군은 6백3ha로 군지역중에서는 가장 피해가 컸다.
또 충남이 서산,태안 등 3백37ha에 달했으며 충북 20ha,강원도 15ha등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경기도 송탄시의 서정 양곡창고가 침수돼 1백90.8t의 양곡이 침수
됐으며 농약 1천3백50ha,비료 2천8백30포중 절반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
산됐다.

한편 가뭄이 극심한 경남북지역은 비가 거의 오지 않아 28일오후까지 가뭄
피해면적이 2만2천3백45ha로 전날보다 21.4%(3천9백41ha)가 증가했다.

이중 논은 1만7천4백1ha에 가뭄이 들었으며 이중 3백84ha는 말라죽은 것으
로 집계됐다.

특히 5백ha이상 가뭄이 든 논이 있는 지역은 경북의 안동,의성,경주,울진,
영일 경남의 의령,함안,창녕,창원,거제,고성등 11개 시.군으로 조사됐다.

영남지방에는 29일 오전 10시현재 강우량이 영주 1백29mm,점촌 1백2mm, 봉
화 1백mm, 예천 80mm 등으로 경북의 북부지역에는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으
나 가뭄이 든 지역에는 30mm미만의 비가 오거나 아예 비가 오지 않아 농민
들의 애를 태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