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심야에 전력을 모았다가 낮시간대에 이를 활
용할 수 있는 빙축열냉방시스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30일 한국전력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기업들이 도입하기 시작한
빙축열냉방시스템은 지난해말까지 90개소에 설치된데 이어 올들어서는 상
반기까지 13개소에 빙축열냉방시스템이 준공됐고 52개소에서 설치중이다.

올들어서만도 지난 3년간 설치된 빙축열냉방시스템보급대수의 70%정도가
준공됐거나 설치중인셈이다.

또 한국전력은 22개업체가 빙축열시스템을 설계중이며 1백8개소가 타당성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지난해말까지 빙축열냉방시스템을 설치한 업체는 삼성본관 미도파백화점
상계점한국통신 애경유지 한미약품 유공연구소 포항제철등이며 올들어서는
서울대병원아주대 한성종합산업등이 빙축열냉방시스템을 도입했다.

정부는 빙축열냉방시스템을 도입하는 업체에게 소득세를 공제해주고 에너
지이용합리화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전력은 설치비 일부와 외선공사비
를 지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