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분파업에 들어간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위원장 김남호)은 병원측과
마라톤 협상을 통해 파업시작 17시간만인 이날 오후11시께 임금 8.6% 인상
등 임금.단체협상 7개항에 완전합의,파업을 철회했다.

이에따라 노조측은 이날 오전9시부터 병원2층 로비에서 계속해온 농성을
풀고 이날 오후11시부터 업무에 복귀,환자진료가 정상을 되찾았다.

서울대병원 한만청원장과 김남호노조위원장은 이날 4차례 단독 협상끝에
병원측이 최종 제시한 임금 8.6%인상(총액기준),환자권리 증진 및 편의향상
노력 등 7개항을 노조측이 대의원대회에서 추인함에 따라 이날 오후11시 병
원장실에서 합의안에 조인했다.

노조측은 이날 합의안을 노조원총회에 회부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하고 곧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환자진료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등 병원운
영이 하루동안 파행적으로 이뤄져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환자들은 이
날 투약이나 수납창구에서 평소보다 1-2시간씩 더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고
급식도 이날 점심부터 치료식은정상적으로 제공됐으나 일반식은 도시락으로
대체됐으며 병원측이 환자들의 추가접수를 거절해 환자들이 돌아가기도.

노조측은 그동안 병원측과 * 임금13%인상 *김유미 전노조위원장등 전직 노
조간부의 전원복직등 쟁점사항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지난 12일
쟁의발생신고를 냈고 이날 오전 6시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