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문제로 야기됐던 긴장이 정상회담 성사로 완화되면서 그간 중단됐던
남북직항로가 다시 열린다.
4일 해운항만청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인천-남포,인천-청진을 잇는 남북직
항로 운항이 국적선사인 삼선해운(대표송충원)에 의해 재개된다.

삼선해운은 최근 인천-청진,인천-남포간 해상로를 통한 남북한간 수송장비
운항승인신청서를 통일원에 제출,통일원과 해항청의 협의의뢰에서 승인을받
았다.
삼선해운측은 운항계획서에서 필리핀 국적의 5천총t급 일반화물선 "다이아
몬드 디어"가 수입 철강코일 5천4백t과 명태 3백t을 싣고 5일 청진항을 출
항해 8일 인천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또 온두라사 국적의 8백총t급 "콘코드"호는 수입 아연등 총7백15t의 화물
을 싣고 9일 남포를 출항해 10일 인천항에 들어올 계획이다.
삼선해운은 남북간항로에 국적선이 취항하지 못하는 관계로 이들 2척의
선박을 용선해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선해운이 이번에 남북직항로를 통해 싣고 들어올 화물의 화주는 삼성물
산 (철강코일) 상원인터내쇼널(명태) 국제운송(물수건15t) 금풍신화(호두
2백t)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직항로 개설은 올해 들어 중국내 조선족 기업과 국내 일부 선사들
사이에서 활발히 추진돼 지난 3월과 5월 부산-청진간을 각 1항씩 운항한후
북한핵문제로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