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장개장시간을 놓고 남대문과 동대문시장간의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트플라자를 중심으로한 동대문시장 일부상가에서
종전 남대문시장과 합의된 새벽2시를 지키지않고 밤11시에 도매시장을 열고
있다.

처음에는 아트플라자만 밤11시에 열고 그밖의 시장은 2시를 지켰으나 신평
화시장이 아트플라자에 이어 밤11시께로 개장시간을 앞당기는등 동대문상권
의 다른 도매시장들로 점차 확산될 조짐이다.

아트플라자 등은 개장시간을 앞당기는 대신 아침10시 정도면 문을 닫아 소
매고객들을 받지 않고 있다.

이처럼 동대문시장의 몇몇 도매시장들이 개장시간을 앞당기자 새벽2시께 문
을 열던 남대문시장의 도매상가들도 지방소매상들을 놓치지 않기위해 개장시
간을 밤12시30분 정도로 앞당기는 추세다.

그러나 남대문시장측은 소매고객의 비중이 동대문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오후3~4시까지 영업을 할수밖에 없어 상인들이 지치게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은 이와관련 지난5월 모임을 갖고 도소매업진흥법안에 도
매시장의 개장시간을 새벽2시부터 오후3시까지로 정해두는 방안을 입법화할
것을 제안, 민주당의 발의형식으로 현재 국회법사위에 관련법안을 상정해 놓
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