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 발족할 33개 통합시의 명칭이 확정됐다.

21일 내무부와 각 시도에 따르면 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9개도 33개시.32개
군의 통합이 예정된 이후 해당 시.군의회 및 도의회가 통합 찬반 여부 및
통합시의 명칭을 놓고 표결을 벌인 결과 도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통합 반대
의결을 했던 경기도 의회가 20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오는 29일 남양주군과
미금시를 `남양주시''로 통합키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키로 결정, 33개 통합
시 명칭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구미시-선산군의 경우 경북도의회가 지난 17일 통합시 명칭을 "선
산시"로 의결했으나 구미시의회 의원들이 이에 반발, 20일오후 의원직사퇴
서를 제출한데 이어 구미시내 각급 기관.단체들이 아예 통합 자체를 반대하
는 시민 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자칫 통합 무산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
다.

내무부는 " 통합 대상 33곳 가운데 시.군의 명칭이 다른 18곳에 대해 시장.
군수와 시.군 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시명칭 조정위원회''의 조정과 도의회
의 의결을 거쳐 통합시의 명칭을 결정하도록 지시한 결과 경북도를 제외한
8개도가 이를 완료, 보고해 왔다"고 밝히고 "경북도의 경우 구미시-선산군
문제로 보고가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경기도의회의 임시회가 열리는 오는 29일을 전후로 구미시와 선
산군의 통합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