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통계조직과 인력이 축소돼 내년에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
총조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15개 시도의 통계담당인력은 올해 5월 각시도의
조직축소로 총1백39명에서 84명으로 축소돼 1개시도당 통계인력은
9.3명 에서 5.6명으로 줄어들었다.

구 시 군의 경우 통계계장을 비롯한 3-4명의 직원이 통계업무를 담당
,통계의 신뢰성이나 정확성이 떨어질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통계를 전담하던 통계계가 폐지되고 기획계의
2명이 통계를 담당하고 있으나 이들이 매년 부천시소재 3천6백개
기업의 광공업통계조사를 맡아야 할 형편이다.

통계청관계자는 "지방자치제실시를 앞두고 지방의 각종통계를 개발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의 통계담당인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 통계부실화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장 내년에 실시할 인구주택총조사에서부터 이런 부작용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