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철도청은 오는 6월 7일까지 내구연한이 지난 객.화차에
대한 등급분류작업을 마친뒤 오는 96년까지의 폐차일정을 확정키로 했다.

철도청은 22일 오전 대전지방철도청에서 서울지방철도청 등 5개 지방청
객화차과장과 3개 정비창 관계자 등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차량상태
조사 실무팀 회의"에서 갖고 이같은 방침을 시달했다.

철도청은 이날 회의에서 "내구연한 25년이 지난 객차 보유량이 전체 보유
차량 1천9백51량의 22%인 4백27량에 이르고,화차는 총보유 대수
1만6천65량의 22.9%인 3천6백84량에 달한다"며 "이들 노후 차량의 폐차를
오는 96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지난 68년 이전에 제작돼 내구연한이 경과한 객.화차에 대한 점검
을 각 지방청과 정비창별로 실시해 A.B.C.X 등 4등급으로 분류,오는 6월
7일까지 본청에 보고된후 96년까지의 노후차량 폐차 일정을 확정키로 했다.

철도청 신한근 객화차 과장은"이번 실무팀 회의는 폐차일정이 당초 올해
부터 오는 98년까지 5개년간으로 돼 있었으나 오류역과 중앙선 철도의
화물열차 탈선사고를 계기로 2년 정도 앞당겨 시행키 위한 지침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각 지방청과 정비창별로 내구연한이 지난 차량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폐차를 위한 등급이 정해지면 오는 96년까지의 연도별 폐차
대수와 소요예산 확보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