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의 상반기 대졸사원 모집이 임박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졸업후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분야는 광고.홍보분야로 영업이나 생산현장
관리등 3D 분야에 대한 기피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많은 대학생들이 첫 직장의 급여수준으로 70만원 이상을 원하고
직업선택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으로 "적성과 전공"을 꼽았다.

이같은 사실은 대학생 상대 주간지인 "캠퍼스 라이프"가 지난 4월말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서울시내 21개 대학생 5백50명을
대상으로 취업관을 조사한 결과 20일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졸업후 취업분야와 관련, 광고 및
홍보분야 (20.8%), 연구개발 (19.2%), 기획조사 (18.4%), 사무관리
(11.3%), 영업 (8.9%), 인사.교육 (7.4%), 전산 (3.5%), 생산현장관리
(3.1%) 등의 순으로 희망해 대다수가 영업및 생산 현장관리 등 3D 분야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일하고 싶은 직장을 물은 데 대해서는 13.6%가 일반기업체를
꼽았으며, 이어 공무원 (12.8%), 자유직 (12.6%), 대학원 진학 및 유학
(12.2%), 국영기업체 (10.3%), 언론계 (9.1%), 외국인 기업체 (5.6%)
등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직업선택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항"을 복수로 들으라는
질문에 대해 48.2%가 "적성 및 전공"을 꼽았으며, 이어 장래성 (35.5%),
안정성 (23.7%), 급여수준 (21.9%), 직장 분위기 (8.7%), 지명도 (7.4%),
근무시간 (7.2%) 등으로 답했다.

특히 학생들은 첫 직장에서 원하는 급여수준을 물은 데 대해 <> 1백만원
이상 (27.2%) <> 80만원~1백만원 (23.5%) <> 70만원~80만원 (19%) <>
60만원~70만원 (13.8%) <> 50만원~60만원 (3.5%) 등으로 응답, 전체의
69.7%가 70만원 이상을 원했다.

또한 학생들은 기업의 사원채용의 문제점으로 명문대 선호 (35.9%),
비공개 채용 (22.9%), 성적위주 (17.1%), 남녀차별 (16.7%), 지방대 기피
(3.9%) 등을 꼽았는데 특히 여대생의 경우, 53.8%가 남녀차별에 따른
채용기피를 취업난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취업 관련정보를 어떻게 얻는지를 물은 데 대해서는 48%가 "선배 및 친구
"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이밖에 대중매체 (23.3%), 취업전문지 (10.9%)
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이밖에 취업준비 시기로는 47.2% 가 "3학년 때부터"라고 답했으며 4학년,
2학년이라고 답한 사람은 각각 21.9%, 20.3%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