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0일 학교공금 40여억원을 횡령하고 미국으로 도피했던중동학원
전이사장 이민각씨(67.여)와 이씨의 남편이자 전 중동중.고등학교 교장 최
성악씨(73) 부부를 업무상 횡령 및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
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25분 대한항공 027편으로 귀국한 이씨 부부를 김포공
항에서 연행,서울지검에 신병을 넘겼다.

이씨부부는 중동학원 재직당시인 89년2월부터 92년7월까지 모두 3백73회에
걸쳐 학교공금 43억3천8백여만원을 임의로 인출해 자신들의 빚을 갚은데 사
용,공금을 횡령하고 92년 7월 당좌수표 78매 액면가 19억3천7백만원을 부도
낸뒤 같은해 8월5일미국으로 도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