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의 수질이 지난 1월 들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가 발표한 1월중 4대강 19개 지점의 수질 현황(생화학적 산소요구
량 기준)에 따르면 영산강은 나주 지점이 전달의 4.7mg/l에서 5.1mg/l으로
높아진 것을 비롯해 광주 지점이 1.6mg/l에서 2.2mg/l, 무안이 1.4mg/l에
서 2.0mg/l, 담양이 1.2mg/l에서 1.8mg/l으로 나빠지는 등 4곳 모두 수질
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는 그러나 한강, 낙동강, 금강의 15개 지점의 경우 노량진, 가양
등 한강 하류와 낙동강 남지 등 3곳만 수질이 악화됐을 뿐 나머지 12곳은
좋아지거나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환경처는 "낙동강 수질오염 사고에도 불구하고 1월중 낙동강 5개 지점
중 남지를 제외한 4개 지점의 수질이 개선된 것은 댐 방류량을 늘리고 감
시를 강화하는 등 대책활동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