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서울 일반 시내버스요금이 2백50원에서 2백90원으로, 좌석
버스는 5백50원에서 6백원으로 오른다.

또 중.고등학생은 1백80원에서 2백원으로, 국민학생은 1백20원에서 1백
4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와함께 일반시내버스의 시계외 요금도 시외직행버스 기본운임률이 적용
돼 현행 요금보다 최고 16%까지 상향조정되며 공항버스요금은 6백50원에서
7백원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25일 교통부로부터 이같은 요금인상에 관한 지침을 시달받았으며
이번 요금인상은 전국버스조합연합회가 교통부의 인가를 받아 요금을 16%
인상키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따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토큰,회수권 등 승차권은 다음달 말일
까지 새로운 승차권 구입시 함께 사용할 수 있고 현금교환도 가능토록 조치
했다.

새 승차권은 이날부터 시중에서 구입가능하며 새로 사용될 토큰은 기존의
동색에서 은색으로 바뀐다.

일반인의 경우 승차권 없이 현금 승차할 때는 10원의 할증료를 더 내야하나
밤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할증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한편 이번 버스요금 인상은 지난 15일 택시요금 인상과 함께 적용될 예정
이었으나 물가인상을 감안, 교통부와 전국버스조합연합회간의 협의하에
설 연휴 이후로 연기됐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