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강외면 호계리 지역에 펄프공장이 건설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인근 오송.궁평리 주민들이 식수원 오염 및 갈수기의 농업용수 고갈 우려 등
을들어 반발하고 있다. 14일 청원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온양펄프는 백상지
와 백판지.아트지 등을 생산하는 펄프공장을 강외면 호계리 54의1 일대 14만
9천6백여평방미터에 짓기로 하고 현재공사를 진행중에 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지난 92년 12월 환경처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청원군으로부터 공
장입지 지정승인을 받고 지난해부터 부지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다.
회사측은 또 군으로부터 건축허가 승인을 받는대로 다음달중에 연면적 6만2
천6백여평방미터규모의 건물 신축공사를 시작,올해말께 완공한뒤 내년 상반
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공장 인근 지역인 강외
면 오송 4리와 궁평 1.2.3리 등 4개 마을의 일부주민들은 펄프공장이 준공,
가동될 경우 폐수가 미호천으로 유입되면서 주민들의 식수원이 오염될 우려
가 클뿐 아니라 농업용수 마저 부족할 것이라며 공장설립을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