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3일 오후 8시부터 밤 12시까지 속칭 ''오렌지족''을 상대로
불법.퇴폐영업을 하는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 업주등
18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미국 미시건주 소재 M.L.C.랭귀지스쿨을 수료하고 고급차를 몰
고 다니며 남의 신용카드를 주워 유흥비와 호텔숙박비 등으로 마구 사용한
장정식씨(23)를 사기혐의로 입건하는등 2백71명을 불구속입건하고 1백20명
을 즉심에 회부했다.
경찰관 1천2백여명과 의경 9백명등 2천1백여명이 동원된 이번 단속은 최근
방학을 이용해 일시 귀국한 부유층 외국유학생중 속칭 ''수입오렌지족''이 유
흥업소에 몰려다니며 폭력을 휘두르는등 탈법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실시됐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집단구타사건으로 지난 20일
구속된 롯데그룹 신준호 부회장의 아들 동학씨(24.영국 리치먼드대 2년)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