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즈랜드주는 알루미늄 원피등 풍부한 자원과 각종 인센티브를
갖추고 한국기업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수출상품은 자원이 있는 현지
에서 만들자"고 이선구씨는 말한다. 그는 91년부터 퀸즐랜드주 수상의
한국담당수석 보좌관을 맡고있다.

이보좌관은 오는 25일 부천 상공회의소에서 한국기업을 상대로한 투자
설명회를 갖기위해 지난 16일 방한,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에서 투자설명회를 갖는 것은 지난 91년11월 서울을 시작으로 이번이
일곱번째이며 앞으로도 전국을 순회할 생각이다.

이보좌관의 노력으로 최근엔 호주 투자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져 럭키
금성상사 미원 유공등 일부 대기업들이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주엔 유공 동부산업 효성물산 광업진흥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업권을 따냈고 미원은 현지 목축업에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호주는 자원은 많지만 국제마케팅능력이 약해 수출에 강한 한국기업들의
투자가 적격"이라는 것이 이보좌관의 지적이다. 그는 특히 "호주산 부품을
쓸 경우 관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알루미늄을 많이쓰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진출은 일거양득"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최근 한국자동차의 호주수출이 크게 늘고있다"고 밝히고 닛산은
이미 현지 부품공장을 운영하면서 큰효과를 올린다고 강조한다.

인건비가 한국보다 싸다고하면 놀랄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원피가공 석재
가공분야의 중소기업들이 현재 현지조사를 진행중이라고 전한다.

"투자규모 250만달러이상이며 25명이상을 고용할 경우 각종 인센티브
패키지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도 그의 투자유치 활동의 빼놓을수 없는
메뉴다.

투자홍보를 마치고 호주 퀸즈랜드로 돌아가면 주정부 전체를 상대로 매번
활동보고회를 가질만큼 수상을 비롯한 주정부의 관심도 크다고 밝힌다.

이보좌관은 지난 89년 호주에 유학가 학업(MBA)을 마친 다음 바로 주
정부의 요청을 받고 지난 91년부터 현직을 맡고있다.

<정규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