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식 3] [객관식 12]

<가>
한 시대에는 그 나름의 시대적인 분위기가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분위기
를 우리는 시대 정신이라 말해도 좋고, 국민의식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나>
한 시대의 분위기가 어느 특정 계층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보면, 그것은 곧 그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의
비슷함 같은 것을 뜻하는 것이 된다.

<다>
이처럼 한 시대의 분위기는 그 시대의 삶에 대한 가치있는 것일 수도
있고, 바람직한 소망일 수도 있다. 열심히 일하고 맡은 바 책임을 성심껏
이행하면서, 절약하는 생활을 더할 수 없는 미덕으로 존중하는 시대
분위기도 있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남을 속이고 나만이 호의호식하면서
내일보다는 오늘의 열락에 탐닉하는 삶의 태도가 전부인 것처럼 인식되는
시대 분위기도 있을 수 있다.

<라>
그 시대의 분위기가 바람직한 방향의 것인지의 여부는, 곧 그 시대의
존립이나 발전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한탕 잘 해서 나 혼자만이 신나게
살 수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식의 분위기가 지배하는 사회는
이미 병든 사회이며, 내일을 기대할 수 없는 절망의 사회일 수밖에 없다.
발전된 사회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나라치고서, 시대 분위기가
가치 있는 것이 아닌 사례를 찾아 보기가 힘들다.

[주관식 3] 이 글에서 글쓴 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20자 이내로 쓰시오.
(4점)

[객관식 12] 위의 <가>-<라>에 다음 문장을 넣는다면 어느 위치가 가장
적당한가? (2점)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만이 이러한 분위기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가난한 살림살이에 어려운 고초를 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도 그러한 분위기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1> <가>의 뒤 <2> <나>의 뒤 <3> <다>의 뒤 <4> <라>의 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객관식 13] [주관식 4]

편집진과 집필자들은 모두 이 논설들이 현 우리 사회 지식인층이 즐기는
''개념과 논리의 놀잇감''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제대로'' 된 글을 만들어
보려고 애썼지만 여전히 지식인의 한계가 엿보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
여기에서 분명히 해 두어야 할 점은 개념과 논리를 통한 이해의 방식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는 길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일 것이다.
논설들의 내용은 다음 장으로 이어지는 자녀 양육기에서, 현장 연구에서,
그리고 창작물에서 더욱 생생한 지식으로, 그리고 지혜로 펼쳐지고 있다.

[객관식 13] 위의 글이 지닌 성격에 대해 가장 가깝게 설명한 것은? (2점)

<1> 여러 사람의 전문 학자가 발간하는 전공 논문집의 머리말에 해당
한다.
<2> 여러 사람의 전문 학자가 발간하는 전공 논문집의 서평에 해당한다.
<3> 여러 사람의 편집자가 발간하는 종합 잡지의 머리말에 해당한다.
<4> 여러 사람의 편집자가 발간하는 종합 잡지의 서평에 해당한다.

[주관식 4] 밑줄 친 지식인의 한계가 무엇인지, 본문에 나와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답하되, 30자 이내로 쓰시오. (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