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거주 반지하 9가구 공사 지원 완료…올해 50가구 목표
서울시는 '안심동행주택' 시범사업을 통해 6개월간 반지하 주택 9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작년 11월 시작한 안심동행주택은 반지하 등 열악한 주택을 발굴해 민관이 함께 집수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와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가 업무협약을 맺고 서대문구 북아현동과 강서구 화곡동의 각 1개소를 시작으로 중증 장애인이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했다.

시는 중증 장애인의 반지하 거주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침수 피해를 봤거나 침수 위험이 높은 가구 등을 추려낸 다음 거주자 면담, 현장 조사를 거쳐 대상 가구를 파악해 행정절차를 도왔다.

대우건설은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사업비 2억원을 후원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했으며, 한국해비타트는 가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공사를 시행했다.

이날 도봉구 쌍문동의 안심동행주택 9호에서는 집수리 완료를 축하하는 집들이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박석 서울시의원, 오언석 도봉구청장, 대우건설 및 한국해비타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달까지 안심동행주택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 연내 반지하 주택 총 50가구 개선을 목표로 정식 사업을 추진한다.

장애인 거주 주택을 포함해 침수·화재 등 비상 상황 시 즉각적인 탈출이 어려운 노인·아동이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주거 취약계층 발굴부터 지원까지 더 촘촘한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공공·민간 부문 기관 또는 개인이 참여하는 '주거안심 동행파트너'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들은 주거 취약가구 맞춤형 집수리를 비롯해 냉·난방비 등의 금융 지원, 심리상담 등 생활안정 지원, 취약주택 거주자 발굴·모니터링, 소규모 집수리·청소 등 자원봉사까지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게 된다.

유창수 부시장은 "사각지대에 놓인 주거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더 많은 주거안심 동행파트너와 협업해 주거약자와 지속해서 동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