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홀딩스가 두번째 개발 프로젝트인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 오피스텔 분양을 개시한지 4주만에 최고층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전 호실 분양에 성공했다.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한강이 보이는 입지에 도산대로 최고층 건물로 인허가를 얻은 상품성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는 지하 7층~지상 29층 규모로 주거용 오피스텔 11실, 공동주택 15가구로 구성됐다. 공동주택도 곧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루시아홀딩스는 지난해 말 바디프랜드 청담 직영점이 위치한 강남구 청담동 53-5번지 부지를 매입해 개발을 준비하면서 기획 초기부터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

루시아홀딩스가 강점으로 내세운 것은 중대형 설계다. 최근 수년 동안 청담동 지역에 중대형 평형 주거시설 공급이 적었던 점을 감안해 잠재 수요를 공략했다. 한 층에 한 가구만 거주하는 구조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 조감도(루시아홀딩스 제공)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 조감도(루시아홀딩스 제공)
영동대교 남단과 도산대로가 만나는 곳에 지어지는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의 입지 조건을 활용하기 위해 도산대로에 지어진 주거시설 중 가장 높은 110미터로 인허가를 얻었고, 이 덕에 전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모델하우스에서도 이 같은 부분을 강조했다. 루시아홀딩스는 지난 7월 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갤러리 성격의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한 층의 벽면 전체에 개발 예정지에서 바라보는 한강을 보여주는 미디어월을 설치했고 단순 도면을 넘어 중대형 평형 주거시설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유닛 전체를 그대로 지었다.

루시아홀딩스는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처럼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한 개발에 한창이다. 디벨로퍼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채지원 대표이사가 이 지역에 루시아벨트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루시아(LUXIA)' 브랜드 첫 번째 프로젝트였던 루시아 도산 208은 지난해 3월 분양을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단지 내·외부 특화 설계는 물론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적용한 덕이다.

두 번째 사업인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 이후로도 다수의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청담사거리와 영동대교 남단 사이에서 친환경 그린빌딩 콘셉트의 루시아 청담 514 더테라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7월에는 강남구 논현동 61-5, 61-8번지에 위치한 DMCC빌딩과 논현동 61-6, 61-7번지에 위치한 지안빌딩을 약 1600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루시아홀딩스는 이 건물도 각 루시아 도산 224, 루시아 도산 226이라는 이름의 고급 주거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