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계기로 개발 관련 부서를 거쳐 간 전·현직 공직자에 대한 토지 거래 조사에 나선 경기 평택시가 조사 대상을 전 직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평택시, 브레인시티·현덕지구 투기 의혹 조사 전직원으로 확대
평택시는 개발 부서 근무 경력자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벌인 결과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해 조사 대상을 전 직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1차 조사 대상자는 평택시청 현직 공무원 643명과 이들의 직계존비속 2천256명, 퇴직 공무원 73명 등 2천972명이었다.

평택시 특별조사단은 현직 공무원과 이들의 가족에게서 동의서를 받아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와 경기 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등 2곳의 토지 소유 및 거래 현황을 조사했다.

또 전직 공무원 73명에 대해선 현재 민간인 신분임을 참작해 재직 당시 제출한 재산등록 내용을 기준으로 조사를 마쳤다.

조사단은 1차 조사 결과 수상한 토지 거래 사례가 없었다고 결론 내리고, 개발 부서 근무 경력과 관계없이 현직 공무원 1천863명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평택도시공사는 현직 60명, 이들의 직계존비속 112명, 전직 직원 31명 등 203명에 대해 토지 거래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80%가량의 조사가 완료된 지금까지는 특이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