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이 올해 전국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이 올해 전국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뉴스1
장동건·고소영 부부 등이 사는 아파트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유의 고급 연립주택인 '트라움하우스 5차'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이 됐다.

지난 15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1년 공시가격 상위 공동주택'에 따르면 1위는 장동건 부부가 사는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이 차지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407.71㎡는 공시가격 163억2000만원이며 평당가로 계산하면 1억3200만원이다.

올해 내야 하는 보유세만 4억953만원으로 추정된다. 재산세가 3854만원, 종부세가 2억9131만원 부과될 전망이다.

이곳에는 장동건 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골프선수 박인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1타 수학 강사 현우진 등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건 고소영 부부의 경우 지난 2017년 4월 더펜트하우스 청담 83평형(211.94㎡·62.02㎡) 복층 한 세대를 매입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엘루이 호텔 부지에 건립한 최고급 아파트다.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로 최고층 펜트하우스 2가구 등 총 29가구가 입주해 있다. 각 세대마다 개인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사생활 보장이 가능하다.

2위는 공시가격 72억9800만원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고급 연립주택으로 알려진 이곳은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공시가격 1위였다.

3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효성빌라 청담 101'로 공시가격은 70억6400만원이다. 4위와 5위는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전용 273㎡·214㎡)으로, 각각 70억3900만원과 70억1100만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2위였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은 올해 공시가격 70억100만원으로 6위로 내려앉았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