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가 분양정보 한눈에 본다
“전국 상가 분양 정보를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수익형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트라이콘이 이달 초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신’을 출시했다. 이 회사 권강수 대표(사진)는 “아파트와 달리 상가는 공개 청약 제도가 없어 분양가 등 중요 정보가 꼭꼭 숨겨져 있다”며 “투자자들이 한자리에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상가 정보를 집대성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웹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서비스 중인 ‘상가의신’은 상가 분양을 중심으로 상가 임대·매매, 직거래, 오피스텔 분양·임대·매매, 선임대 분양 상가 현황 등 실질적인 콘텐츠를 담고 있다. 분양 상가의 점포별 가격, 면적, 선임대 예상 업종과 수익률 등을 보여주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은 ‘상가의신’이 처음이다. 권 대표는 20년간 구축해온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3년여간 공을 들여 플랫폼을 만들었다.

권 대표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선 시행사·시공사·분양사 등 관계사만 정보를 쥐고 있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이 ‘깜깜이 투자’를 하다 손해 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실수요자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가의신’은 2018년 준공된 전국 상가 건물 약 350개, 1만7000여 개 점포의 분양가 정보를 모아 1차로 공개했다. 전국에서 분양 중인 상가의 절반 이상이다. 매물 등록을 원하는 시행사나 건설회사, 분양 마케팅사가 무료로 분양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매매·임대 매물은 부동산 중개업소가 올린다. 매물 등록 비용은 없다. 권 대표는 “매매뿐 아니라 점포 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까지 ‘상가의신’을 통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가의신’은 이미 세입자를 확보한 선(先)임대 분양상가 정보와 수익률 계산기 등의 기능도 선보인다. 권 대표는 “선임대 상가는 임대차 기간, 임대료 수익률 등이 모두 공개돼 있어 투자자가 안심하고 매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의신’은 정보 제공 외에도 사업부지 분석부터 분양, 임대, 창업까지 ‘원스톱’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