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미분양 주택이 줄지 않고 있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부산 미분양 주택은 3104가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3000가구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3266가구, 3129가구를 나타냈다.

악성 물량인 준공 후 미분양 가구도 남아 있다. 지난 9월에 313가구로 7월(323가구)과 8월( 314가구)에 이어 3개월째 300가루를 넘어선 상태다.

부산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초만 해도 1000 가구 안팎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의 8·2 부동산 조치 이후 급격히 불어났다. 정부가 강력한 대출규제를 앞세운 9·13 부동산 조치를 발표하면서 부동산 심리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연말까지 1만3000여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부산 부동산 시장에서 공급 초과 현상은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