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문제가 불거졌던 부영그룹이 1년간 임대주택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이날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객을 모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3가지 상생 방안을 내놓았다.

부영은 지난해 8월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고 이후 다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부실이 적발되면서 올해 2월 영업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부영그룹은 이번에 내놓은 상생안에서 더는 하자와 부실시공이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비상점검단을 신설하고 사소한 하자라도 끝까지 추적해 고치겠다고 밝혔다.

또 서민 부담을 줄이고자 주변 시세와 각종 주거지수를 참조해 최대한 낮은 수준으로 임대료를 관리할 방침이다.

이런 각오를 천명하는 차원에서 우선 1년간 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고객과 지역사회, 협력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최근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입주민에게 큰 불편을 끼쳤고 임대료 인상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져왔다"며 "3가지 상생안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해 고객을 모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실시공 논란' 부영 "1년간 임대보증금·임대료 동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