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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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우성아파트가 두 달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면적 79㎡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5월 7억원에서 7% 상승했다.

도화동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도화 우성 전용 79㎡가 7억5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도화초등학교가 가까운 15동의 최고층인 15층이다.

이 주택형은 지난 2월에는 7억1700만원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7억원대를 넘어섰다. 올 1월에는 5억7000만원~6억750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아파트다. 도화동 W공인 관계자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매가격이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면서 “7억5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되면서 집주인들이 더 높은 가격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1년 준공된 도화 우성은 15개동, 1222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3년 뒤면 재건축 연한 조건(30년)을 채우게 된다. 다만 15층의 고층으로 구성돼 있고, 용적률이 228%로 높은데다 서울시의 안전진단 절차 강화로 재건축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중반에는 리모델링 이슈가 나오면서 매매가격이 고점을 찍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로 다시 신고가를 쓰게 됐다.

지하철 접근성이 좋아 여의도,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많이 찾는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도보 6분, 경의선·공항철도·5호선 공덕역이 도보로 13분가량 걸린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