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파크자이 분양가 역전
비선호 가구 조기 완판 전략
같은 면적의 3층 가구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크다. 전용 111㎡ 3층 가구는 8억1970만~8억2640만원이다. 2개 층 차이인데 분양 가격은 1억원 이상 벌어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전용 111㎡ 전 가구가 타워형 평면인 데다 남서향이고 1층은 특히 비선호 가구인 만큼 전략적으로 분양가를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GS건설이 분양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 1층 가구 분양가도 전용 59㎡ 분양가보다 최고 2억원 가까이 낮게 결정됐다. 위치가 도로보다 낮아 채광·조망 등에 약점이 있었다.
이번 ‘신길파크자이’ 전용 111㎡ 1층 가구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와 같은 치명적 단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래층에 근린생활시설과 보육시설이 배치돼 1층 가구임에도 실제로는 2층 같은 느낌을 준다. 가구별 테라스로 이용할 수 있는 데크 공간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이종갑 신길파크자이 분양소장은 “애초에 테라스 공간을 계획하고 설계한 것은 아니다”며 “설계 과정에서 진입이 불가능한 상가 위 옥외공간이 생겼고 이를 1층 가구에 쓰게 해주자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한 방문객은 “데크 공간이 있는 전용 111㎡ 1층 분양가가 다른 층에 비해 높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가장 낮아서 놀랐다”며 “집 앞에 들어설 소공원 조망권도 누릴 수 있어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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