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5월 HSSI 전망치 71.8…충남·경북·경남은 50선

이달 전국의 분양시장이 서울·세종·대구는 양호하지만 다른 지역은 시장 여건이 나빠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산업업연구원은 5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71.8로, 지난달에 이어 70선을 유지했다고 9일 밝혔다.

6월 지방선거와 월드컵 경기 등의 영향으로 분양물량이 5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경기에 대한 건설업게의 전망은 여전히 기준선(100)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지역별로 세종이 90.6으로 4월 대비 10.6포인트, 대구가 91.6으로 12.2포인트 오르면서 분양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기준선(100)을 웃돌았던 서울의 5월 분양경기 전망치는 96.4로 4월보다는 7.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90을 웃돌며 양호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울산광역시는 60으로 전월 대비 8.1포인트 하락했고, 충남(57.1), 경북(53.8), 경남(58.0)은 5월 HSSI가 50선 수준에 머물러 분양경기가 지난달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69.6, 중견업체가 75.1을 기록해 대형업체가 이달 분양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판단했다.

5월의 전국 예상분양률은 74.6%로 정부의 규제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5개월째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5월 분양시장 서울·세종·대구만 좋을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