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지역' 세종시에 올해 아파트 1만여가구 공급한다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주택 예상 공급물량(착공 기준)은 1만319가구다.
이는 지난해 공급한 9천여 가구에 비해 15%가량 늘어난 것이다.
분양은 6천913가구, 임대주택은 3천406가구다.
임대주택은 저소득층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2천870가구(행복주택 1천770·국민임대 1천100)와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민간임대(뉴스테이) 536가구로 나뉜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8·2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역으로 중복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업계를 중심으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행복청은 그러나 8·2대책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 분양한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3천85가구가 미분양 없이 모두 계약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공동주택에 대한 실소유자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연평균 1만 가구 정도 공급한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분양의 첫 테이프는 이달 말 나성동(2-4생활권) 주상복합(528가구·부원건설)가 끊는다.
상반기 중 해밀리(6-4생활권) 아파트(3천100가구·현대건설)와 나성동 주상복합(771가구·제일건설) 등이 예정돼 있다.
세종테크밸리와 대학 등이 입지하는 집현리(4-2생활권)의 경우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실시계획 수립 및 공모를 추진한다.
공동주택 착공 시기는 연말께가 될 전망이다. 김연희 행복청 주택과장은 "올해 입주하는 공동주택은 물론 분양하는 주택도 설계공모 등을 통해 디자인을 특화했다"며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공동주택이 건립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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