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서울과 부산 지역의 대형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줄어든 반면 분당의 공실률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감정원이 3분기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시장을 조사한 결과, 서울 대형 빌딩의 공실률은 12.7%를 기록해 전 분기보다 0.6%포인트(p) 감소했다.

분당은 전분기보다 1.4%p 증가한 9.8%를 기록했고, 부산은 전분기 대비 0.8%p 감소한 13.6%였다.

인천 송도는 전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한 42.1%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프라임급 오피스는 건축연면적 기준 서울은 3만3천㎡ 이상, 분당·부산·인천(송도)은 1만6천500㎡ 이상의 오피스 빌딩을 일컫는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여의도와 강남 일대는 임차기업의 이전으로 공실률이 상승했으나 도심 권역은 주로 금융기업의 입주로 공실률이 줄었다"며 "분당은 권역 내 표본건물의 임차인 이동에 따른 일시적인 공실률 상승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부산은 프라임급 오피스에 금융회사 입주로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1분기 서울 프라임급 빌딩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1.57%이며 지역별로는 도심(1.80%), 여의도(1.74%), 강남(1.63%) 일대 순이었다.

프라임급 오피스의 평균 임대료는 서울이 ㎡당 2만5천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하락했고, 분당은 1만7천원, 부산은 8천300원, 인천 송도는 8천100원으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서울의 오피스 공급물량은 총 15개동, 공급면적은 11만8천550㎡이며 이중 대형빌딩은 1개동, 연면적 5만3천981㎡로 나타났다.
3분기 서울·부산 대형 오피스 공실률 감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