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이어 잠실서도 제휴 건설사 잇따라 시공권 따내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강남 재건축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제휴 중인 건설사들이 굵직한 시공권을 잇따라 따내면서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제휴사인 롯데건설과 함께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 11일 롯데건설이 GS건설을 누르고 시공권을 따냈다.

GS건설은 최근 스마트홈 사업 진출을 밝힌 카카오와 손을 잡았지만, 롯데건설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은 앞서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달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은 SK텔레콤, 경쟁사인 GS건설은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치열한 경쟁 끝에 GS건설을 누르고 2조6천억원의 천문학적 공사비가 걸린 공사를 따냈다.

롯데건설과 현대건설 모두 입주민을 위한 각종 지원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반포 주공1단지 5천335세대에 이어 미성·크로바 1천888세대까지 진출하며 단숨에 스마트홈 7천223세대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이 확보한 스마트홈 세대는 수주 계약을 기준으로 20만세대, 실입주는 1만세대를 넘어섰다.

스마트홈 사업은 최근 주요 건설사들이 차별화 포인트로 삼으면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예정된 신반포 한신4지구 시공사 선정에서도 롯데건설-SK텔레콤, GS건설-카카오가 재대결을 펼친다.
SK텔레콤 스마트홈, 강남 재건축 시장서 강세… 7000세대 확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