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발표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17일 조사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0.17% 올라 3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20일 밝혔다.

노원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31%에서 0.25%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강남권의 아파트값은 상승 폭이 커졌다.

사업 속도가 빨라 초과이익 부담금을 피한 재건축 아파트들이 여전히 강세인 데다 강북의 아파트값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지난주 0.14%, 0.10%에서 이번 주는 각각 0.13%로, 송파구는 0.11%에서 0.23%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동구와 양천구도 각각 0.15%, 0.25%로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금주 0.10% 오르는 등 수도권 전체적으로 지난주(0.10%)보다 높은 0.12% 상승했다.

지방은 5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값은 0.06%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세종시와 제주도의 아파트값이 각각 0.12% 상승했고 전남은 지방에서 가장 높은 0.14% 올랐다.

이에 비해 울산(-0.06%), 충남(-0.10%), 경남(-0.11%), 경북(-0.09%) 등은 지역 경기 침체와 새 아파트 입주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오르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이 0.06%, 경기도가 0.03% 올랐고 지방은 0.02%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둔촌 주공 아파트 이주가 몰린 강동구가 0.22% 상승한 반면 서초구의 전셋값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최근 약세가 이어졌던 제주도와 부산의 전셋값은 이번 주 조사에서 보합 전환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