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땅값이 8.50% 오르고 예천과 영덕, 영천도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415만 필지 토지에 개별공시지가를 오는 31일 결정·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내 국공유지를 뺀 지가 총액은 177조7천136억원으로 전년 163조7천393억원보다 13조9천743억원(8.06%) 상승했다.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 5.34%보다 높다.

예천군(18.50%)과 영덕군(14.08%)이 많이 올랐다.

안동·예천 도청 신도시 조성,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땅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내에서 가장 적게 오른 지역은 경주시(3.55%)다.

최고 땅값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대지·개풍약국)로 전년과 같은 1㎡에 1천230만원이다.

최저 지가는 울진군 기성면 이평리 641번지(임야)로 1㎡에 142원이다.

독도 101필지 전체 면적 18만7천554㎡ 공시지가 총액은 54억3천103만원으로 지난해 50억563만원보다 8.50%(4억2천540원) 상승했다.

최고 지가는 독도리 27번지(잡종지·동도선착장)로 ㎡당 110만원이다.

최저는 독도리 20번지(임야)로 ㎡당 2천350원이다.

도는 국민 관심과 해저자원 경제적 가치 등으로 2000년 독도에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 이래 매년 오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경북도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등에서 열람할 수 있고 다음 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와 이해 관계인이 이의신청기한 안에 적정한 가격을 제시해 주면 재조사를 거쳐 그 결과를 통지한다"고 말했다.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