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사진 잘 찍으면 국토교통부 장관상에 상금 300만원까지
멀리 산과 바다로 떠나지 않고도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사진만 찍어 응모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사진 공모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아가(雅家)포럼과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은 이달 말까지 참가 작품을 접수 중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공모전은 아름다운 주택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주거문화를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열린 첫 공모전엔 모두 1800여점(567명 참가)의 사진이 접수됐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참가자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사진을 촬영한 뒤 1인당 4작품까지 제출할 수 있다. 아파트 건물, 아파트 단지 안에 자리잡은 나무와 꽃, 단지 안에서 여가를 보내는 주민들의 모습, 가족과 함께 집안에서 찍은 사진 등 아파트 주민으로 살면서 경험한 순간을 찍은 사진이라면 소재에 제한이 없다. 지난해에도 별과 어우러진 아파트 단지의 야경, 벤치에 앉아 손녀의 재롱을 바라보는 조부모, 건물 고층에서 바라본 눈 내린 아파트 단지의 모습 등 다양한 소재의 사진들이 수상했다.
우리 아파트 사진 잘 찍으면 국토교통부 장관상에 상금 300만원까지
일반인 뿐 아니라 전문 사진작가도 참여할 수 있다. 사진을 찍은 이유와 사진에 대한 설명을 100자 이내로 써서 함께 제출하면 된다. 아가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사진 규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 출품작은 오는 31일까지 접수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제공된다. 우수상(한국경제신문 사장상·LH 사장상·대한건축사협회장상) 3편에도 상금 100만원이 제공된다. 입선작 30점(아가포럼 대표상)에도 부상을 준다. 오는 6월 23일께 당선작을 발표하고 7월 3일께 서울 서초동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시상식을 연다. 7월 3~6일에 대한건축사협회에서 당선작 전시회도 열린다. 이후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 후원기관 청사에서 전시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아가포럼은 ‘아름다운 주택, 품격 있는 국토’를 캐치프레이즈로 2014년 4월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전직 관료·학계·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