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은 22일 투자자이자 자산관리사(AMC)로 참여하고 있는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의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 전량을 기업형임대사업자에게 일괄 매각하는 방식이다. 총 5190가구 중 조합원 및 공공임대를 제외한 3196가구가 뉴스테이 대상. 매입 총액은 7800억원이다.

2009년 조합이 설립된 청천2구역 뉴스테이는 그동안 사업이 정체됐다가 2015년 5월 전국 최초의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7~8월께 관리처분인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금투자심의 의결을 거친 뒤 매매계약 절차를 완료했다.

단지는 전용 37㎡ 84가구, 전용 59㎡ 2340가구, 전용 84㎡ 772가구다. 전 평형이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참여해 'e편한세상' 브랜드를 내세운다. 입주는 2020년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주변시세 대비 약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8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임대하고 임대료 상승은 연 5% 이하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국토지신탁은 부산 남구 감만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에서 뉴스테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뉴스테이 7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연내 사업시행인가 및 매매예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